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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50831~20251221
기억하고 싶은 문장
민중의 본성은 쉽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어떤 것을 설득하기는 쉽지만, 설득한 바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더 이상 믿지 않는다면, 그들이 믿도록 강요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온할 때 폭풍우를 고려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결점이지요.
훌륭하고 확실하며 지속적인 유일한 방어책은 바로 자신과 자신의 역량에 의존하는 것뿐입니다.
내용 정리
풍경 묘사
- 높은 곳의 본 모습을 파악하고자 평지로 내려감
- 낮은 곳의 본 모습을 보기 위해 높은 산 위로 올라감
- 민중 ↔ 군주가 서로의 본 모습을 알려면 서로가 되어야 함
인간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
- 행운(포르투나), 역량(비르투)
세습 군주
- 도를 벗어난 증오만 받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호감을 얻음
- 이렇게 유지되다 보면 혁실을 해야 할 이유와 기억이 사라짐 (변화는 다른 변화를 초래할 구실을 남기기 때문)
피해를 입은 사람들
- 이들은 가난하고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 군주에게 해가 될 수 없음
- 이러한 사람들을 다룰 때는 달래거나 억눌러야 함
- 왜냐하면 가벼운 피해에는 복수하지만 엄청난 피해 앞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
질병 치료
- 먼 곳에서 미리 예견하면 문제를 쉽게 예방할 수 있음
- 결핵 발병 초기에는 치료가 쉽지만 진단이 어렵고, 시간이 흐르면 진단하긴 쉽지만 치료가 어려움
- 나랏일도 그렇게 해야 함 (나라의 질병을 일찍 발견하고 처리해야 함)
욕망과 영토
- 영토를 얻으려는 욕망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마음
- 능력있는 사람이 그렇게 하면 칭찬을 받거나 적어도 비난을 받지는 않음
- 능력이 없는 경우라면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고 비난을 면치 못 함
현명한 군주
- 주변인들이 평온한 시기에 보여준 모습만을 의지하면 안 됨
- 죽음은 멀리 있기 때문에 군주를 위해 죽겠다고 나서지만, 막상 역경에 처하면 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시민이 어떤 시기에도 자신에게 충성하도록 만들 방법을 고안해야 함
용병 군대로 인한 불행
- 용병 대장들은 탁월하거나 그렇지 않음
- 탁월하다면 군주는 그들을 믿을 수 없음 (자신이 위대해지기만을 열망하므로)
- 탁월하지 않다면 군주가 파멸하게 됨 (능력이 없으므로)
- "다른 사람의 갑옷은 당신의 몸에서 흘러내리거나, 당신을 무겁게 짓누르거나, 아니면 세게 조일 뿐입니다."
자국 군대의 필요성
- 자국 군대가 없다면 안전하지 않고, 역경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역량이 없게 됨
- "자신의 무력에 토대를 두지 않은 권력의 명성처럼 불안정하고 허약한 것은 없다"
너그러움 vs 인색함
-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쓰면 당신의 명성을 덧붙이지만, 내 것만 쓰면 자신을 해침
- 너그러워지면 점차 가난해지고 멸시를 당하고, 아니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탐욕스럽고 가증한 인물이 됨
- 군주는 멸시, 증오를 경계해야 하는데 너그러움은 그 두 가지를 모두 이끌어냄
사랑의 대상 vs 두려움의 대상
- 둘 다 바람직하지만 동시에 그러기는 어려움
- 둘 중 하나가 없어야 한다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안전함
- 왜냐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감사할 줄 모르고, 변덕스럽고, 위석적이며, 위험을 피하고,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
싸움의 방식 2가지
- 하나는 법으로 싸우는 것 (사람의 특성)
- 다른 하나는 힘으로 싸우는 것 (짐승의 특성)
- 과거 많은 군주가 켄타우르스족인 케이론을 스승으로 삼음
- 케이론은 절반은 짐승, 절반은 사람인 자이므로 군주는 두 가지 본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뜻
군주의 말
- 다음 열거할 자질로 가득한 말 외에는 절대 입에 담으면 안 됨
- 자비롭고, 신의가 두텁고, 정직하고, 경건하게 보임
- 특히 마지막 자질은 반드시 갖춘 것처럼 보여야 함
- 왜냐하면 보는 것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지만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
"민중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일의 결과에 끌리기 때문입니다." (마키아벨리즘)
군주의 행동
- 변덕스럽고, 경박하고, 여성스럽고, 소심하고, 우유부단하다고 여겨진 군주는 경멸을 받음
- 따라서 군주는 그런 일을 암초처럼 경계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위대함, 용기, 중후함, 강인함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함
요새
- 요새를 믿고 민중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는 문제를 가볍게 생각한다면 누구라도 쉽게 비난받게 됨
- 요새를 갖는 것보다 민주의 증오를 받지 않는 편이 더 안전함
이웃인 두 강대국이 싸운다면
- 중립으로 남아있는 것보다 누구의 편인지를 밝히고 당당하게 싸우는 편이 나음
-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승리자의 전리품이 될 가능성이 높음
- 패배자 또한 역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지 않았던 미심쩍은 친구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게 됨
- 단호하지 못한 군주는 눈앞의 위험을 피하려고 중립의 길로 가지만 그들은 결국 대부분 파멸함
- 하나의 불편을 피하려고 노력할 때 다른 불편과 전혀 마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만물의 이치
관리 선출
- 관리들이 능력 있고 충성스럽다면 군주가 현명하다고 평가할 수 있음
- 왜냐하면 군주가 능력 있는 자들을 알아보고 그들이 충실하게 일하도록 만드는 법도 알기 때문
아첨
- 아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유일한 방법은 군주에게 진실을 말해도 불쾌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
- 하지만 모두가 진실을 말하게 되면 존경심을 잃게 됨
- 신중한 군주는 현명한 사람들을 뽑고, 그들에게만 자유롭게 진실을 말할 권리를 줌
- 단, 본인이 질문한 것에 한해 진실을 말하게 하고 다른 경우는 허용하지 않아야 함
새로 배운 단어
- 포르투나의 바퀴
-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가 관장하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의미함
- 인간의 운명과 기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징물
느낀 점
군주론이라는 책을 처음 알게 된건, 과거에 어떤 친구가 다른 친구의 책장에 이 책이 있었다면서 무서운 사람이라며 개그 소재로 사용했던 때였다. 당시에 무슨 책인지 알아봤었는데, 군주론은 "악마의 사상"이 담긴 책이라며 비난 받으며 금서로 지정되었던 책이었다고 했었다. 시간이 지나 이 책을 직접 읽어보게 됐는데, 생각보다는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좋은 책이라고는 생각 들었으며 다소 과격하지만 고등 은유가 담긴 표현들에 깊은 인상을 받으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지나치게 결과를 지향하기도 하거고, 결과로 수단을 정당화하고, 또 가난한 시민이나 여성을 아주 낮게 치부하는 어조가 있어서 거부감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속에 깊이 각인시켜주는 유의미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신병교육대 조교 일을 했었던 15년 전 군생활이 떠올랐는데, 군생활 동안의 경험과 마키아벨리의 통찰이 오버랩되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의 대상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인데, 당시 훈련병 뿐 아니라 후임 조교들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을 자처했던 나로서는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물론 이제와서는 후회되는 부분도 있고, 보다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그들을 통솔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은 들지만, 돌이켜보면 역량이 들쭉날쭉한 후임 조교들을 데리고 이제 막 군대에 들어온 300명의 훈련병을 5주 간 24시간 내내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만약 지금의 지식 수준과 역량을 가지고 그때로 돌아간다면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면서 다함께 힘내보자는 분위기로 이끌어 갔을 것 같지만, 당시 상당히 긴박했던 상황들을 고려해본다면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이상적인 형태였던 것 같다.
앞서 경험을 통해 언급했듯 이 책이 본인의 과거 경험과 유사했으며 대문자 T인 입장에서 공감되는 요소가 상당히 많았지만, 되려 지나치게 결과를 중시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독서란 작가의 인생/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극도로 압축하여 습득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독서를 하면서 무조건적인 태도로 작가의 생각을 수용한다면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과거에 다른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던 부분이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의식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아주 강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이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단이 어떻든 간에 결과물에만 집착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아니면 과정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행복할까?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교훈을 얻게 된 것 같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질문을 스스로 곱씹어볼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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