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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30913 심박수

devBB 2023. 9. 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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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다닌지 어느덧 반년이 흘렀다.
여러가지 기능이 있지만 나는 심박수, 수면 상태, 걸음수 그리고 달릴 때 pace 확인 정도만 활용하고 있다.

달리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3년이 조금 넘었는데
꾸준히 지속해온 결과 평소 심박수가 꽤 낮아졌다.

특히 한 번에 달리는 시간을 1시간으로 늘린 시점부터 크게 줄어서 평소 심박수가 50~60정도가 되었는데
최근에는 점차 낮아지더니 45라는 기록(?)을 찍었다.
 


평소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것은 건강 상의 위험 신호일 수도 있지만
통상 낮은 것은 심장이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피를 순환시키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한다.

달리기에 흥미가 붙었을 무렵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에서 러너들은 병원에 가면 심박이 낮아서 간호사가 알아챈다고 했었는데,
어느새 나도 그정도 수준은 된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인간의 심장이 평생 펌프질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낮은 심박수와 장수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낮은 심박이 건강하고 효율적인 혈액의 순환을 의미한다면
그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할 것이므로
낮은 심박수와 장수에 꽤나 높은 상관관계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인간의 몸은 내부 동작이 가려진채로 input → output만 있는 전형적인 블랙박스이기 때문에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항시 세심하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스마트워치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수치들은 꽤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워치에서 제공하는 수면 점수는 수면의 질을 꽤나 잘 표현해주기 때문에
수면 장애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상담 전에 reference로 활용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수면 점수를 통해 수면의 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수면 단계, 혈중 산소를 알 수 있고, 설정 시 코골이도 녹음된다


사실 수면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인 점이 많이 있지만
수면 상태를 rough하게 파악하는 정도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워치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보지만
그만큼 할 수 있는게 많이 남아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생각도 든다.

만약 기술이 발전해서 스마트워치를 통해
체온, 혈당, 혈압 그리고 더 나아가 각종 호르몬(인슐린 등)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면
스마트워치가 지금의 스마트폰처럼 전 인류의 필수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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