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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30824 코호흡 달리기

devBB 2023. 8. 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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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성취를 느낄 때만 일기를 쓰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자주 쓰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일기를 시작해본다.
 
오늘 난생 처음 코로 호흡하면서 달리기를 해봤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코호흡 달리기에 대한 소개에 앞서서 먼저 코호흡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평생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입호흡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최근 설하 면역 치료 및 나잘 스프레이를 꾸준히 병행하면서 비염 증상이 많이 줄어들었다.
덕분에 편안하게 코호흡을 할 수 있게 됐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살게 되었다.
 
33년 평생을 잘 때도 입을 벌리고 불편하게 잤었지만,
최근에는 (비록 테이프의 힘을 빌리고는 있지만) 코호흡을 하면서 푹 자고 있다.
 
코호흡을 하면서 얻은 이점이 상당히 많은데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1. 비염이 거의 없어짐 (스프레이 효과가 크지만 영향이 있는 것 같음)
  2. 일상이 활기있어짐 (전보다 푹자면서 회복이 잘 되는 느낌)
  3. 입이 들어가고 턱 라인이 갸름해짐 (강도를 높인 운동 효과일 수도 있음)
  4. 멍한 표정이 없어짐 (무의식 중에 사진 찍혔을 때 표정이 확연히 다름)
  5. 입이 덜 마르고 종종 있던 목 통증이 없어짐

 
무튼 무의식 중에 입호흡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든 노력해서 코호흡으로 바꾸길 적극 권장한다.
 
몇 일 전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아래 영상을 보게 됐는데
보자마자 달리면서 코로 호흡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iPJyVGdCMw&t=4

 
 
오늘 시간이 나서 LSD 훈련을 했는데,
난생처음으로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하면서 달려보았다.
 
초반에 잠깐 괜히 숨이 차는 것 같은 어색한 구간이 있었는데
이를 참고 넘기고 나니 너무나도 편하게 약 50분의 LSD 훈련을 쉽게 마칠 수 있었다.
(페이스는 7분으로 느린 편이었지만, 숫자는 신경쓰지 않고 내 몸이 편안한 상태로 달리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일상에서 코호흡의 장점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는데,
그동안 왜 달리기에 적용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앞으로는 더욱 편안한 상태로 오랜 시간 달리기 위해서
코호흡을 습관들이기 위해 꾸준히 훈련해볼 예정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모든 문제의 해결책, 즉 진리는 상당히 단순하다는 생각이 든다.
 
살이 찌는 것이 고민이라면 → 덜 먹고 운동하면 되고,
몸이 깨끗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건강하지 않다면) → 좋은 음식을 먹으면 되고,
피곤하거나 무기력하다면 → 잠을 잘 자면 되고,
성적이 낮다면 → 공부를 하면 되고,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 하는 일을 줄이면 되고,
소중한 사람과 갈등이 생긴다면 →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면 되고,
일상에서 공허감이 느껴진다면 → 멀티태스킹을 버리고 지금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면 된다.
 
 
우리는 정답을 알지만 온갖 핑계를 대면서 실천하지 않는다.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열심히', '효율적으로', '방법을 찾아서' 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하면 된다는 말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열심히는 커녕 하지조차 않기 때문에
꾸준히 하기만 해도 극상위권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유한한 수명을 가진 인간으로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인생을 낭비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며 살게 된다.
 
먼 훗날 나이가 들어서 후회와 미련으로 범벅이 된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고민하고 있는 그것을 당장 실천하기를 권한다.
 
참고로 이 일기는 누군가에게 하는 조언이라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 같은 글임을 밝힌다.

 
앞으로 지금처럼 혹은 보다 더 열심히 살다가 회의감이 몰려올 때가 있을텐데 
지금 쓴 글을 보고 지금의 감정을 되새기면서 더욱 정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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